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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기대하지않은 은혜까지도..  
   
  김경락  2007-03-19 (17:10)
 



   얼마전 저녁부터 우리집 욕실에서 물이 새기시작했다.

   아주 작은 물줄기가 어느새 조금 많다고 느낄만큼 커졌다.

   아마도 '바킹'[←packing] 이라 부르는 물줄기를 제어하는 부품 이 닳아 물이새는

   것이리라..

   
   부끄러운 이야기 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공구를 이용해서 무언가를 고치는

   일에는 쑥맥이다. (물론 컴퓨터라면 이야기가 다소 달라지겠지만)

   그래서 그냥 놔두고 잠을 청했다.

   물론 다음날 물줄기를 놔둔채로 출근을 했다.


   그날밤 나는 집으로 오는 지하철안에서 내내 고민을 했다.

   "바캉을 사가면 될까...."

   "사가면 어떻게 교체하지?"

   "철물점에 부탁하면 되려나..."

   "출장비도 비쌀텐데;;"


   그리고 결국 나는 철물점에서 바킹을 산채로 언덕길을 올라 집으로 왔다.

   교체 하는 방법도 모르고 공구도 없다.

   적어도 몽키 스페너 정도는 있어야 하지만 나는 무대뽀다...


   그런데 집으로 오자마자.

   아래층 아저씨가 따라올라오면서 어딘가에서 물이 새는것 같다고 한다.

   물론 들을것도 없이 나는 우리집에서 물이 샌다는 사실을 알고있었다.

   
   나는 말없이 바킹을 내밀었고.

   아래층 아저씨는 말없이 바킹을 교체해 주었다.


   나는 감사의 표시로 88비엔나를 건냈다...애들 주라면서...(내가 먹을 건데~)

   결국...돈굳었다.....가 아니고...


   가끔은 우리의 방법을 통하지않고도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시기도 한다.

   사람들은 종종 크리스챤들에게 왜 노력하지않고 기도만 하냐고 묻기도 한다.

   물론 노력을 하지않고 기도만 한다면 잘못일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가끔 우리의 노력과 행위와는 상관없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거나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그냥 해결해 주시기도 한다.

   아마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나타내시기 위함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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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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