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217909

 


왜 내가 기도하면 안돼?(막11:22-24)  
   
  와보라  2005-10-08 (23:19)
 


왜 내가 기도하면 안돼?(막11:22-24)

때는 1963-4년 경입니다. 아직 농경사회를 잘 벗어나지 못한 때였습니다. 또한 경지정리가 되지 않았고 왠만한 농촌은 하늘의 비만 기다리는 천수답이 거의를 차지할 때입니다. 그런데 불구하고 그 해는 너무 비가 오지 않아서 논밭이 말라가고 사람의 마음까지 타들어가는 한파로 인해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그 마을에서도 비를 기다리다 못해 마을 언덕에 있는 교회로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하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마을의 거의 모든 사람이 예배당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기도제목을 주고 함께 하늘을 향해서 소리높여 기도했습니다. 
"주여, 비를 내려주세요...", "하나님 아버지 비가 오지 않으면 모두 굶어 죽습니다. 제발 비를 주시옵소서..."
저마다 소리높여 기도하기를 30여분... 갑자기 밖에서 천둥이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후둑 후둑 후두둑..." 굵은 빗방울이 쏱아졌습니다. 기도하던 모든 사람이 "주여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외치며 창밖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빨리 가서 논에 물도 대야하고, 먹을 물도 받아야하고, 밭에 씨도 뿌려야하는데 아무도 큰 빗속으로 돌아갈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았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조그만 계집아이 하나가 그 사람들 속을 뚫고 우산을 촥 펴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동네 사람이 불렀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얘! 너는 어떻게 비가 올줄로 알고 우산을 가져왔니??" 
그 아이가 하는 말...
"예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면 비가 올 줄 믿고 왔어요" 하고는 총총 걸어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아는 내용이지만 이것을 실화이며 참 나의 믿음을 부끄럽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우리가 기도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내용입니다.

여러분은 어떠한 마음으로 기도하십니까? 아니 정말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시는지요?  내가 지금 하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듣고 계시며 분명히 응답해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의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앞으로 들어주실거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시는지요? 
그것도 아니면 내가 원하는 것은 이것인데 하나님께서 들어주시면 다행이고 아니면 또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는 혹시나하는 믿음으로 기도하고 있는지요? 
그리고 또 한가지 유형이 있는데 혹시 여러분은 그런 믿음의 소유자는 아니겠지요? 내가 기도하면 기도빨이 없어서 안되고 영력있는 목사님께서 기도하시면 응답받을 거라는 믿음의 소유자는 아니시겠지요? 

나는 영력이 없으니 영력있는 분이 기도하시면 들어주실 거라는 거의 점쟁이나 무당을 찾는 식의 믿음은 정말 아닙니다. 아니 그래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방법과 마음이 아닌줄로 믿습니다.

구약에 보면 이러한 경우는 있었습니다. 모세를 원망하고 욕하다 그의 누나 미리암이 문둥병에 걸렸고 진밖으로 쫓겨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모세가 하나님께 대신 기도하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한 사건(민12장)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그 당시 모세의 위치와 입장이 있기에 하나님께 누이 미리암을 위해 기도한 것입니다.

당시에는 하나님 앞으로 나가는 일을 대신하는 제사장이 있었습니다. 죄인을 대신해서 제물을 올려드리고 성소로 나아가서 지금의 기도와 같은 분향단에 분향을 하는 일을 일반 백성을 대신해서, 죄인들 대신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법을 세우시고 질서대로 제사장을 두었던 것입니다. 일반인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심지어 왕이라 할지라도 그렇게 하면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웃시야왕입니다(대하26:16-21).
하나님과 죄인사이에 분명한 중보자를 세우시고 그대로 행하기를 원하셨던 하나님이십니다. 그 때에는 꼭 그렇게 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꼭 중간 매개체가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곧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이방인이 분별이 없는(갈3:28) 십자가의 은혜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중보의 용어를 이제 교단에서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직 중보자는 한분이십니다. 바로 예수그리스도입니다. 나의 모든 죄를 최고의 제사장,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셔서 한번만에 영원한 제사를 드림으로(히10:11-18) 하나님과 우리사이에 영원한 중보자가 되어주셨습니다. 믿습니까??

그 분은 우리를 제사장만 들어가는 성소뿐만 아니라 지성소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찢으시며 성소와 지성소사이의 휘장을 위로부터 아래로 완전히 찢어주신 분이십니다(마27:51). 바로 그 휘장은 예수님 자신이셨습니다(히10:20). 자신을 찢으시며 중보자가 되어주신 예수님만이 하나님과 우리사이의 중보자이시며 우리는 하나님께 언제든지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말씀을 나누었던 것처럼 우리는 왕같은 제사장입니다(벧전2:9). 하나님과 대면할 수 있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언제든지 하나님께 분향할 수 있는, 기도할 수 있는 제사장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아닙니다. 아예 하나님께서는 땅위의 성전이 아니라 우리몸 을 성전삼으시고 함께 해주시는 분이십니다(고전3:16). 나 자신이 지성소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과 만나는데 어떠한 절차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나를, 이 몸을 성전 삼으시고 영원토록 함께 동행하시는 분이 되셨습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아뢸 수 있는 대단한 사람이 된 줄로 믿습니다. 아멘!!

그런데 무언가 모르게 미신적인 신앙이 가미되어서 능력있는 목사님이나 어떤 특정인에게 기도를 받아야 응답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신유의 은사가 있어서 손을 얻고 대신 기도하고 능력을 행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대신 기도해서 자식이 시험에 붙고, 돈을 벌고, 승진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언가 모를 샤마니즘적인 것이 담겨져 있습니다. 

내가 기도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형편을 하나님 외에는 가장 잘 아는 나자신이 기도하면 되는 것입니다. 어떤 능력을 행하는 권사나 전도사나 목사에게 기도를 부탁해서 그 사람이 기도해줘야 해결되는 것 절대 아닙니다.

우리가 기도의 응답을 받는 오직 한가지 열쇠는 믿음입니다. 기도한 것은 이미 믿음 안에서 이루어졌다는 오직 믿음입니다. 바로 구원의 조건이 믿음이듯이, 믿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기도의 응답은 의심치 않고 믿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영험한 사람이 대신 기도하는 것이 응답의 조건이 아닙니다. 누구에게 기도 받았더니 성취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되었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응답받는 것이며 (요14:14)약속같이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는 있을 것입니다. 누구에게 기도를 받았고 하나님께서 그 기도대로 분명히 이루신다는 정확한 믿음이 그에게 있었다면 그것은 분명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대신 기도해도 응답받습니다. 합심기도는 능력이 있습니다. 바로 기도부탁을 한 사람이 믿음으로 믿을 때에 역사는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귀한 주의 일군이 대신 기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기도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확실히 믿을 때에 역사는 일어나는 것입니다. 설사 기도해주시는 분이 엉터리로 기도했다 할지라도 듣는 사람이 확실히 믿으면 응답받습니다.
바로 영안이 어두웠던 엘리 대제사장의 말을 듣고 하나님의 응답으로 믿고 돌아간 한나를 통해서 자녀를 충만히 받았던 일을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할지라도 그 사람이 대신 기도한다고, 빌어준다고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참 웃기지 않나요?? 하나님이 계시고 나도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이고, 그도 하나님의 자녀인데 누구의 기도는 들으시는 하나님이고, 또 어떤 사람의 기도는 응답하시지 않고.... 그 사람은 뭔가 하나님의 특별난 매개자라고 생각하는 그 믿음자체가 웃기는 발상이지 않나요??
그 사람이 기도해서 이루어지면 내가 기도해도 이루어집니다. 여러분의 기도는 지금 하나님께서 듣고 계십니다. 우리의 중심까지 아시는 하나님의 여러분의 입으로 기도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계십니다. 구하지 않은 것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믿습니까? 할렐루야!!

귀한 기독교방송인 모 라디오 방송에 대신 기도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차를 타고 다니면서 또 집에서 자주 듣습니다. 어떠 어떠한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 그 날 나오신 목사님께서 대신 기도해주시는 것입니다. "손주가 군대에 가 있습니다. 좋은 자리 배치받게 해주세요.... 남편에게 좋은 직장을 주세요..."등등 기도제목을 부탁하면 그날 나오신 목사님께서 침을 튀기면서 기도해주시는 것입니다. 
"믿~~습니다. 줏~씨옵소서..."기도해주시니까 "아멘 아멘!" 하면서 꼭 점쟁이 앞에서, 무당 앞에서 손을 싹싹 빌면서 굽신거리는 모습이 연상되더군요....

아주 단편적으로 그 일을 매도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기도 받는다고 이루어지는 것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내가 믿음가지고 기도해도 분명히 이루어집니다. 나는 하나님의 성전이요, 십자가 피값주고 사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일군이요, 하늘의 시민입니다. 하나님아버지께서 기도를 들어주시는 모두 같은 자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그 분은 예수님을 통한 우리의 모든 기도를 들으십니다. 심지어 이 산더러 들리어 저 바다에 던지우라 할지라도 이루어주시는 확실하신 분이십니다. 의심치 않고 마음에 이룰줄 믿으면 분명히 이루어주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특정인의 기도를 더 잘들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차별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모든 하나님의 자녀의 기도를 동일하게 들으십니다. 직분이나 사람에 따라 응답하시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응답하십니다. 

왜 나는 기도하면 안됩니까? 나의 하나님의 부족한 하나님이고 능력있다고 하는 사람의 하나님은 더 우월한 하나님이신가요? 아닙니다. 동일한 하나님이십니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는 약속을, 열쇠를, 조건을 잊지 마시고 나의 기도도 지금 들으시는 능력과 은혜의 하나님께 늘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여 삶 속에서 누리며 사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 분은 살아계십니다. 지금도 역사하고 계십니다.









덧글달기 
I D 
PW 
                왕자병은 걸려야 한다(벧전2:9)
               지키는 자와 지킴을 받는자
게시물 목록으로 이동합니다    


Copyright 2005 by waborachurch.com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송파구 삼학사로 13길 24-1 대한예수교 장로회 와보라교회